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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유전병 저주 풀 열쇠 찾아라…투자 늘리는 중동

희귀 유전질환 환자 비율 높은 중동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투자 활발해
LP 직접투자부터 인수합병까지 적극
기술력 높은 한국에도 관심 갖는 중

등록 2024-07-05 오후 4:47:52

수정 2024-07-05 오후 7: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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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16시 4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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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근친혼, 친족간 결혼….

우리에겐 거부감이 들고 낯설지만 종교·정치·문화적 이유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는 아직 이런 식의 결혼이 이뤄지곤 한다. 이 때문에 중동은 희귀질환 환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각국 정부가 의료 선진화를 시행하고 있어 관련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와 동시에 국부펀드나 패밀리 오피스, 벤처캐피털(VC)의 자금도 활발히 풀리는 추세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5일 국내 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중동 지역 기관출자자(LP)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벤처캐티펄(VC)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출자자(LP)들이 방한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유전질환 치료 관련 포트폴리오 있는지 묻기도 한다”며 “특히 유전질환 솔루션 기업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같은 상황에 국내 기업들이 중동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활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쓰리빅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의 바이오 헬스 전문 기업 네오사이언스와 관련 사업 총판 계약 체결했다. 이에 더해 양사는 중동 국가 유전체 관련 사업, 신약개발 연구, 생물정보 교육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둔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스타트업 쓰리빌리언 역시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검사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는 320만달러(약 44억원) 규모로 사우디 내 337개 국공립 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다수 중동 국가가 희귀 유전질환 해결에 자금을 쏟고 있지만, 특히 UAE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예컨대 UAE 3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는 미국 유전체학 스타트업 컬러 헬스에 투자했다. 컬러 헬스는 오픈AI와 협력해 암 검진과 치료에 챗GPT4를 활용하고 있다. 무바달라가 국영 AI 기업 G42와 합작 설립한 건강 기술회사 M42 역시 개인 맞춤의료 정책에 따라 유전체학과 단백체학 연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외에도 UAE 아부다비 퓨어 헬스는 메이요 클리닉의 지분 25%를 1억 5000만달러(약 2073억원)에 인수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희귀 유전질환 환자를 위한 UAE 최대 규모 병원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사우디도 유전질환에 관심이 상당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우디 패밀리 오피스 압둘 라티프 자밀의 의료 자회사 압둘 라티프 자밀 헬스는 UAE 젠팜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젠팜은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가족 간 결혼 비율이 높은 탓에 중동 내 특정 희귀 유전질환의 유병률이 높은만큼 관련 산업의 연간 성장률이 9~11%로 추산되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제약·바이오 선진국에 관심 갖고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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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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