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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인프라에 자금이 몰린다…"올해 상반기에만 170조 유입"

"디지털·전력·에너지 중심 구조적 성장"
"대체자산 투자 LP들, 인프라 가장 선호"

등록 2025-11-10 오전 9:40:24

수정 2025-11-10 오전 9: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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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비상장 인프라 펀드에 170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화와 탈탄소화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대체투자 자금이 인프라 부문으로 빠르게 몰리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인프라 자산의 구조적 성장세가 재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글로벌 비상장 인프라 펀드에 각각 611억달러(약 89조2060억원), 552억달러(약 80조5920억원)가 유입됐다. 합치면 1163억달러(약 169조1583억원)다.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하반기까지 분기 평균 355억달러(약 51조8300억원)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70% 가량 늘었다.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금리 상승기였던 2022년 하반기부터 2024년 사이 평균 자금 모집액이 256억달러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뚜렷한 회복세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인프라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제조업 확장과 전기화, 냉난방 수요 증가 등도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

태양광·풍력 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바이오가스 등 재생에너지 분야로 투자가 다변화하면서 관련 섹터의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디지털·전력 분야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이들 섹터의 거래 비중은 지난 2021년 46%에서 올해 상반기 63%로 뛰었다.

맥쿼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 등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도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인프라 섹터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하는 출자자(LP)들도 인프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LP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프라 투자 심리가 ‘매우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로, 부동산·사모펀드(PE)·사모대출(PD) 등 다른 대체투자 자산군(4~8%)보다 높았다.

반면 ‘매우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6%)은 다른 대체투자 자산군(16~29%)에 비해 낮았다.

전체 투자자의 45%가 인프라 투자 비중이 목표에 미달한다고 답해 비중 확대 여력이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주식시장 강세로 포트폴리오 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다.

NH투자증권은 “메가트렌드에 따른 자산 수요가 인프라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인프라 자산군의 구조적 성장 사이클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김성수 기자

su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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