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직계 일가가 한솔그룹 계열
한솔인티큐브(070590)의 주요주주로 급부상했다. 과거 한솔그룹 정보통신 부문을 맡았던 조 전 부회장의 이력과 맞물려 일가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솔피엔에스(PNS)는 보유하고 있던 한솔인티큐브 지분 192만1600주(14%)를 조동만 전 부회장의 일가에게로 넘겼다. 조 전 부회장 아들 조현승 씨가 137만6300주(10%)를, 조 전 부회장 부인 이미성씨가 192만1600주(4%)를 사들였다. 주당 1240원, 총액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조현승 씨와 이미성 씨는 한솔인티큐브 지분을 처음 매입한 것으로 이들이 보유하게 된 지분은 총 14%로 2대주주가 됐다. 한솔인티큐브의 최대주주인 한솔PNS의 지분은 기존 36.3%에서 22.4%로 줄어들었다.
한솔PNS는 공시를 통해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주식을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한솔인티큐브의 거래물량이 적다보니 매각 주식을 시장에 풀면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우호적 투자자를 찾았던 것"이라며 "조 전 부회장 가족이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동만 전 부회장은 삼성그룹 이병철 전 회장의 외손자이자 이인희 한솔 고문의 차남으로 2001년 한솔아이글로브, 한솔텔레콤 등 4개 회사로 구성된 정보통신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한솔PCS 사업 비리에 연루되고 정치인들에게 불법자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과거 정보통신사업 경영 경력이 있어 IT업체인 한솔인티큐브 지분 인수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2003년 설립된 한솔인티큐브는 통신 시스템 통합 및 무선인터넷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IT 전문 기업이다. 2004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 말 592억원의 매출액과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