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은 산업의 허리다. 산업 생태계 유지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따라서 국가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 이슈가 산적한 상황에서 중견기업의 ‘오늘’을 들여다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이데일리의 기획 ‘중견기업 issue+’는 중견기업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업환경, 지배환경 및 후계구도, 재무적 이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중견기업의 나아갈 길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아울러 중견기업의 정보를 원하는 시장과 소통의 채널이 되고자 한다. 중견기업이 내일의 100년을 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눈높이 학습’, ‘1대1 방문교육’.
우리나라 교육사업의 중심에는 항상 대교가 있다. 국내 최초로 아이들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형식의 학습법을 창안한 대교는 방문학습지 시장의 개척자이자 4조원대 국내 학습지 시장의 선두주자다.
강영중(63·
사진) 회장이 지난 1976년 세운 한국공문수학연구회를 자양분으로 36돌을 맞이한 대교그룹은 주력사업인 교육사업을 기반으로 어느덧 정보기술(IT)·방송, 서적, 부동산 개발, 건설, 해양심층수 판매 사업에 까지 영토를 확장한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대교홀딩스를 정점으로 대교, 대교디앤에스(D&S), 대교씨엔에스(CNS), 대교이엔씨(ENC), 강원심층수 등 지주회사 체제내의 계열사만 18개사(국내 11개사, 해외 7개사)에 달한다.
강 회장이 대교그룹을 이끈지도 1세대가 흘렀다. 대교그룹은 변화의 시기를 앞두고 있다. 중심에는 두 아들 호준(32) 씨와 호철(30) 씨가 있다. 지주회사와 주력사 대교와는 일정한 거리감을 둔 채 숨을 고르며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여왔던 2세들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기업이 후계 경영권 승계를 위해 흔히 지렛대로 삼아왔던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대교CNS에 꽂혔다. 오래 전부터 경영에 발을 담근 투핸즈미디어를 통해서는 2세들의 와인에 대한 사랑도 읽을 수 있다.
대교 관계자가 전하는 말이 있다. 강 회장은 2년 전(前)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들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오너) 자리를 물려주진 않겠다. 성과를 내면 그때 가서 물려줄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두 아들들의 의미있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기획팀=신성우 부장·김세형 차장·유재희·임명규·김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