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일양약품(007570)의 유상증자에는 실권주를 인수하는 증권사 외에 청약업무를 중점적으로 맡은 증권사가 따로 존재한다. 대표주관사인 솔로몬투자증권은 부족한 영업망을 메우기 위해서 별도의 청약단으로 동부증권을 선정했다. 동부증권은 청약업무만 맡으며, 최종실권주는 모두 솔로몬투자증권이 떠안는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4월4~5일 320만주 주주배정 청약을 실시한다. 구주 한주당 신주배정비율은 0.18734244주다. 이사회결의 당시 예정모집가는 1만6450원(액면가 25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526억원 가량이다. 다음달 2일 1차발행가, 다음달 30일 2차발행가 중 낮은 가액을 확정발행가로 결정한다.
이어 4월11~12일에는 주주배정후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서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최종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대표주관사인 솔로몬투자증권이 전액 인수할 예정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이 잔액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액주주들의 증자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현재 전체주식의 5% 이상 보유한 주요주주는 최대주주이자 일양약품 대표이사인 정도언(25.81%) 회장이 유일하다. 전체주식의 30.5%를 보유중인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이번 주주배정청약에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이미 밝힌 상태다. 소액주주들의 호응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증자 성공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에는 솔로몬투자증권뿐만 아니라 동부증권이 청약단으로 참여한다. 솔로몬투자증권이 지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청약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증권사를 추가로 선정한 것이다.
솔로몬투자증권 관계자는 "솔로몬투자증권 지점이 9개 정도이기 때문에 청약업무를 진행하기엔 부족하다"면서 "지난해에도 7~8건 정도는 별도의 청약단을 선정했으며 일부 중소 증권사들도 이러한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모집총액의 1.75%를 기본 수수료로 받는다. 예상모집액 기준으로 9000만원 가량이다. 하지만 실제로 받게되는 기본 수수료는 이보다 더 작아질 전망이다.
증권신고서에 첨부된 인수계약서에 따르면 솔로몬투자증권은 수수료를 수령하는 즉시 동부증권에게 청약사무취급수수료로 5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추가로 최종실권주를 인수할 경우 실권금액의 8%를 수수료로 받게 된다. 지난해 10월 인수단으로 참여한
대한전선(001440)도 기본수수료 1.8%, 인수수수료 8%를 적용했었다.
일양약품은 유상증자로 유입되는 자금 중 150억원을 백신공장을 신축하는 데에 사용할 전망이다. 제67회 사모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상환하는데 300억원, 연구개발비용으로 66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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