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자동차용 스프링 국내 1위기업
대원강업(000430)의 2대주주인 고려용접봉 측이 2년여만에 대원강업 지분을 쉼없이 매집하고 있다. 단순투자라고 지분 매입 배경을 설명하고 있지만 2007년 이후 공격적으로 대원강원 지분을 늘리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려용접봉은 지난 6월18일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를 통해 대원강업 지분이 기존 22.2%에서 24.0%(1488만주)로 늘린 이후에도 계속해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매입주체는 고려용접봉 최대주주(68%)인 홍민철 대표이사다.
5% 보고 당시 세부 매매내역을 보면 홍 대표는 2009년 12월~2010년 2월까지 52만7850주를 장내취득했다. 이어 홍 대표와 고려용접봉이 2010년 3월 46만6596주 주식배당을 받았다. 이외 주식은 홍 대표가 지난 6월 7일부터 13일까지 13만1500주를 추가로 사들인 것. 이는 고려용접봉 측에서 2년여 만에 대원강업 지분 매입에 나섰다는 의미다.
홍 대표는 이후로도 대원강업 주식매입에 대한 열기를 떨어뜨리지 않고 있다. 지난 6월15일부터 8월 3일까지 장내에서 0.6%(38만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를 통해 홍 대표는 대원강업에 대한 개인지분을 14.3%(887만주)로 늘렸다. 고려용접봉과 합한 지분은 24.6%(1526만주)에 달한다.
대원강업은 고려용접봉이 2007년 4월 처음으로 5% 대량보유신고(당시 8.2%)를 함으로써 취득 배경에 주목을 받아왔던 기업이다. 현재 대원강업 최대주주는 허재철 회장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7.2%(자사주 1.7% 포함 2305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려용접봉에 맞서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고려용접봉 측은 지분매입 배경에 대표이사 개인적인 단순투자라고 일축하고 있다. 대원강업 측도 마찬가지다. 단순투자 목적으로 알고 있으며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잘라 말했다. 대원강업 관계자는 “고려용접봉의 지분 매입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고려용접봉 측에서 단순투자 차원이라고 하고 있고, 기업의 가치대비 주가가 싸서 매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