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심에서 통과한 두산엔진이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두산엔진은 상장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두산엔진의 실적개선과 관련 주가 상승에 힘입어 희망공모가도 높였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엔진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다음달 21~22일 1050만주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다음달 15~16일 공모가 확정을 위해 기관배정주식 60%(630만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무엇보다 이번 증권신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상장심사 청구 당시 제시했던 수준보다 높아진 희망공모가다. 1만4900~1만7800원에서 1만7200~2만900원으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총공모예정금액도 1564억~1869억원에서 1806억~2195억원으로 확대됐다.
두산엔진의 실적이 상장심사 때보다 좋아졌고 앞으로의 조선업 전망이 긍정적이면서 관련 주가들이 30~40%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엔진은 선박엔진 제조회사로 조선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034020)으로 유입되는 자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상장공모주식 중 350만주는 두산중공업이 구주매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산중공업의 현금유입액(희망가 기준)도 당초 예상했던 522억~623억원에서 602억~732억원가량으로 늘어난다.
두산엔진은 이번 공모자금을 모두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제 3-2회 무보증사채 상환에 500억원, 산업은행 등을 비롯한 9개 은행의 신디케이트론 상환을 위해 363억원 가량을 사용할 예정이다. 두산엔진의 부채비율은 9월말 현재 1675%에서 600~700%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장공모에는 대우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해 각각 525만주(50%), 210만주(20%)를 총액인수한다. 이밖에 하나대투증권에 공동주관사로 158만주(15%), 삼성증권과 신영증권, 금호종합금융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각각 53만주씩(5%)을 총액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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