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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고갈 위기’ 무색한 국민연금…美·코스피 쌍끌이 수익에 ‘든든’

작년 국내 주식서만 수익률 70.07% 기록
올해 코스피 5500 돌파 속 국내 주식 비중 확대
美 주식서도 43조 차익…국내외 투자 성과

등록 2026-02-14 오후 1:50:43

수정 2026-02-14 오후 4: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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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2월 14일 13시 5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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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기금 고갈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국민연금이 국내외 주식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 비중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이 코스피 상승세와 맞물리며 올해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주식 투자에서 70.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2025년 1월~11월 30일)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63.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장 평균 이상의 알파 수익을 창출하며 국민연금의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 국내 주식 비중을 당초 계획보다 0.5%포인트 늘어난 14.9%로 결정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5500선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비중 확대 전략이 기금 수익성 제고에 효자 노릇을 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률이 곧 연금 복지’…기대감 쏠리는 2026년

국민연금의 수익 사냥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분기 보고서(13F)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미국 주식 투자로만 무려 43조원에 달하는 평가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1350억6688만달러(약 196조4000억원)에 달한다.

서학개미 못지않은 공격적인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가 글로벌 증시 호황과 맞물리며 천문학적인 수익으로 돌아온 셈이다.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은 엔비디아(6.9%·93억4489만달러)였다. 뒤를 이어 애플(6.1%·82억888만달러), 알파벳(5.3%·71억6377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5.2%·70억1675만 러), 아마존(3.4%·45억8023만달러) 순이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주식 투자 호조는 연금 고갈 시점을 늦춰야 하는 국민연금 입장에서 강력한 재정 방어막이 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목표 포트폴리오로 △국내주식 14.9% △해외주식 37.2% △국내채권 24.9% △해외채권 8.0% △대체투자 15.0%를 제시하고 있다. 코스피 5500 시대에 진입하며 국내 주식 자산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데다, 전략적인 자산 배분 수정이 적시에 이뤄졌다는 평가다.

한 시장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지 않기로 한 결정이 시장 상승기와 맞물리며 상당한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자산에서의 성과까지 더해진다면 기금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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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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