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준수익률(벤치마크·BM)을 웃도는 운용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운용역에게 지급되는 성과급 역시 역대 최대 수준으로 결정됐다.
 |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7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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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올해 제7차 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2020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 ‘2021년도 국민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운용 수익률은 9.58%로 BM 8.59%를 0.99%포인트 웃돌았다. 해외주식 수익률이 10.22%로 BM을 1.41%포인트 초과했고, 국내주식도 수익률 34.66%로 BM보다 1.21%포인트 높아 전체 수익률을 이끌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2.57%로 BM을 1.0%포인트 넘겼고, 국내채권은 BM보다 0.13%포인트 높은 1.71%, 해외채권은 BM보다 0.72%포인트 높은 0.1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은 72조1000억원으로 보험료 수입(51조2000억원)의 약 1.4배, 연금 급여지급액(25조6000억원)의 약 2.8배 수준이다.
운용 성과를 반영해 결정되는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86.7%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국민연금은 올해 기본급의 76.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성과급 지급을 이연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나머지 10.7%에 대해서는 내년에 이연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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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은 △목표성과급 △조직성과급 △장기성과급 세 종류로 나뉜다. 이 가운데 목표성과급은 기금 전체와 개별 자산군의 초과 수익에 대한 보상으로 수익률과 목표 달성률, 자산군별 가중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국민연금은 우수 운용역이 장기적으로 근무하도록 하기 위해 최근 3개년의 수익을 모두 성과급 책정에 반영한다. 직전연도 50%, 2년 전 30%, 3년 전 20% 등으로 가중치를 적용한다.
역대급 수익률(11.34%)을 냈던 201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73.7%, 규모는 155억6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지급액은 5657만원 수준이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2018년에는 1인당 3435만원, 7.26%의 높은 수익률을 낸 2017년에는 1인당 4682만원의 성과급이 책정됐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체계 개선 및 활용계획 △대체투자 위탁운용 사후관리 체계 개선방안 △운용비용 관리역량 강화방안 등 올해 정책제언 과제를 확정했다.
 |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7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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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예정됐던 ‘국민연금기금 투자기업의 이사회 구성·운영에 관한 안내서’ 안건 논의는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장애인단체 활동가들이 탈시설지원법 제정을 요구하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권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이형숙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부회장에게 “(탈시설지원법과 관련해) 8월에 정해서 발표하겠다”며 “복지부 장애인국 실무자에게 (면담) 일정을 잡으라고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