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중견 미원상사그룹이 3개월만에 동종업계
동남합성(023450) 지분을 또다시 늘렸다. 26.45%로 동남합성 대주주와의 지분격차를 6.63%포인트 가량으로 좁혀놨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원상사그룹은 계열사 태광정밀화학을 대표 보고자로 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룰)` 제출을 통해 동남합성 소유지분이 25.36%에서 26.4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태광정밀화학 및 특수관계인들은 지난 8월2일부터 9월29일까지 1.09%의 지분을 조금씩 장내에서 사들였다.
미원상사는 지난 2003년 1월 동남합성 주식을 5% 이상 사들여 첫 지분신고를 한 후 지난 6월까지 공격적으로 지분확대에 나섰다. 지난 8, 9월에도 소량지만 꾸준히 지분확대를 하고 있었다.
현재 동남합성 최대주주는 창업주 이의갑 회장의 장녀인 이주희(효성연수문화센타 임원)씨로 일가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3.08%(지난 7월 기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미원상사그룹과 동남합성 대주주와의 격차는 6.63%포인트다.
동남합성은 계면활성제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계면활성제는 용매(물 또는 기름)에 빨리 녹아 표면장력을 현저하게 저하시킴으로써 물체표면의 여러 성질을 크게 변화시키는 물질이다. 세제, 섬유, 제지, 금속, 농약, 페인트, 피혁 등 전 산업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매출비중이 84.22%(2011년 상반기 246억원)에 이른다.
미원상사그룹 주력사인
미원상사(002840)와
미원화학(134380) 또한 이 사업분야를 갖고 있다. 비중은 35.9%(241억원), 53.9%(336억원)다. 따라서 미원상사그룹의 일련의 행보는 동종업체를 타깃으로 한 지분 확대의 성격을 갖는다.
동남합성 관계자는 "최근 미원상사의 지분 매수가 조금 뜸하긴 했지만 동남합성의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계속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며 "경영권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합성은 최대주주 지분 외에 의결권 없는 자사주 20.34%를 보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