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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등급 줄하향 이어지나..다음 타자 英·佛 유력

등록 2011-08-24 오후 3:32:06

수정 2011-08-24 오후 3: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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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다음은 어느 국가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국가 모두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강등의 이유였다는 점에서 현재 재정위기를 심각하게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4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지난 5일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춘 이후 20여일만에 등급하향 국가가 또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 추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무디스는 지난 6~7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린 만큼 이들 국가의 등급하향은 이제 시간문제다. AAA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유럽 선진국 중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유럽 3개국(영국, 프랑스, 독일)의 경우 문제가 되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PIIGS 5개국에 대한 대출 익스포져가 크다는 점에서 오히려 미국보다도 신뢰도 및 건전상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분기 기준 남유럽 국가에 대한 프랑스의 익스포져가 4532억유로로 가장 많았고, 독일이 2864억유로로 뒤를 이었다. 영국의 익스포져도 1490억유로를 보였다. 유럽 전체 익스포져 1조2633억유로 가운데 70%를 이들 세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부채와 재정상태도 우려할만한 수준이다. 총대외부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영국이 613.4%에 달했고 프랑스(213.7%), 독일(139.4%)도 미국의 110.1%를 웃돌았다. 영국과 프랑스는 AAA국 평균인 173.8%에 비해서도 높았다.

GDP 대비 정부부채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모두 80% 이상으로 AAA 국가의 평균치인 47.2%를 상회했다.

영국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10.1%로 AAA 국가 평균 0.2%보다 많았다. 프랑스의 경우 7%, 독일은 3.3% 수준이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영국이 프랑스보다 등급변화에 더 취약하고 유로국 주변국 익스포져 면에서는 프랑스가 더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 영국과 프랑스도 신용등급 강등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신용경색 우려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소현 기자

jud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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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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