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고섬(950070)공고유한공사의 거래정지 사태 여파는 대단했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공모절차만을 남겨놨던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상장공모를 철회했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6일 코스닥 상장예심을 통과한 썬마트홀딩스가 사실상 상장공모 계획을 접었다. 나아가 대우증권과 대표주관 계약 해지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몇몇 국내 증권사들과 새 주관회사 선정을 위한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썬마트홀딩스는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기업으로 국내 코스닥 시장에 2차상장을 진행 중이다. 썬마트홀딩스는 중국고섬의 여파가 심화되자 수요예측을 앞두고 지난 1월18일 공모일정을 연기하는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도 "증권신고서 제출시기를 두고 회사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이라고 말했다. 상장 완료시한(6개월)이 다음달 16일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 공모일정에 착수한다 해도 상장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시한내 상장을 못하면 다시 처음부터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계획중인 중국대제국제유한공사의 경우도 공모일정을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대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있는 중국대제는 지난해 12월23일 상장적격성 판정을 받아 다음달 23일까지 상장일정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서류작업이 끝난 상태로 회사와 시장상황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이미 발행사와 주관회사가 상장공모를 접기로 논의가 된 것으로 안다"고 귀뜸했다. 현대증권은 6개월 연장신청도 언급하고 있지만 거래소가 받아줄지는 불투명하다. IB업계 관계자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아닌한 연장신청은 힘들 것"이라며 "상장을 원한다면 심사를 다시 받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상장예심을 통과해 상장일정을 추진 중인 중국기업은 썬마트홀딩스와 중국대제, 컴바인윌홀딩스, 완리인터내셔날 등 4곳에 이른다. 이 중 완리인터내셔날만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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