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네트웍스(000680)가 국내 최초로 전환상환우선주 일반공모에 나선다.
LS네트웍스는 일시적인 물량부담에 따른 주가희석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보통주 대신 전환상환우선주를 택했다. 하지만 전환상환주가 오랜기간에 걸쳐 보통주로 전환되는 만큼 거래량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내달 9~10일 전환상환우선주 715만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모집예정가 5200원 기준으로 372억원 가량이다. 내달 4일 확정가(할인률 30%)가 결정된다.
전환상환우선주를 일반공모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주가 대비 많게는 30% 할인하는 보통주도 투자자를 이끌기에 충분한데다 전환상환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발행사의 부담이 크다.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고 일정기간이 지나고 기업이 이익을 낼 경우 사채처럼 상환받을 수도 있다. 또한 이익이나 이자의 배당, 잔여재산 분배에 있어 보통주에 비해 우선권을 가진다.
이번 전환상환우선주의 경우 발행한 지 3개월 이후부터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1년부터는 연 5% 이율로 상환받을 수 있다. 상환청구권은 LS네트웍스측에 있다. 또한 발행가 기준으로 연 3.5%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보통주를 일반공모할 경우 일시적인 물량증가로 주가하락의 위험성이 있는데 반해 전환상환우선주의 경우 이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LS네트웍스가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는 발행한지 3개월부터 약 5년여동안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보통주 전환을 5년여에 걸쳐 분산시키면서 주가희석화를 최소화시킨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거래량 활성화에 얼마만큼 긍정적일지는 알 수 없다. 전환상환우선주가 급격한 주가하락을 막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간에 걸쳐 보통주로 전환되는 만큼 거래활성화를 이끌지는 미지수다.
LS네트웍스는 지난 4월 유상감자를 한 이후 주식 유통물량이 줄었다. 최근 일주일동안(최고·최저 거래량 제외) LS네트웍스의 주식 거래량은 평균 25만주가량에 그친다. 현재 LS네트웍스의 유통주식수는 7150만주에 이른다.
이에대해 주관사 이트레이드증권은 "주주들이 이번 증자에 불참, 신주를 인수하지 못하는 만큼 주주가치훼손을 막기위해서는 주가하락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거래 활성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현 발행주식의 10% 가량이 늘어나는 만큼 거래량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잔액인수방식으로 참여해 공모금액의 1.7%를 수수료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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