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김무연 기자]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인베)가 5000억원 규모의 메자닌 7호 펀드의 출자자 모집에 나섰다. 지난해 펀딩을 끝낸 메자닌 6호 펀드의 소진율이 이미 65%를 넘어서면서 신규 펀드 조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는 선순위 대출과 후순위 지분투자(에쿼티·Equity) 사이에 낀 메자닌(중순위 대출)에 투자하는 페트라 7호 펀드의 출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최근 진행된 산업은행 출자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일반 금융기관 대상으로 테핑(펀딩을 위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IMM인베는 지난해 산업은행의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 출자자로 선정돼 1500억원을 자금을 받은 바 았다.
지난해 조성된 메자닌 6호 펀드는 산업은행 출자금과 주요 투자자들의 자금을 병행펀드(동일한 투자 진행 후 별도의 펀드 관리)로 5670억원 규모였다. 이 중 정관상 신규 펀드 조성 기준인 65%를 넘게 소진하면서 새로운 50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이다. IMM인베는 처음 일반 금융기업 대상 마케팅을 시작으로 오는 하반기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의 뷰티콘테스트(출자자 선정을 위한 공개 절차)에 참여해 내년 초까지 펀딩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의 소진율이 높은 이유는 최근 시장에 수익률의 상방과 리스크의 하방이 막힌 중순위 대출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는 개별 프로젝트 펀드에 비해 신속하게 자금 집행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IMM 인베는 조성된 지난해 페트라 6호 펀드로 화장품 브랜드 미샤, 폐기물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EMK)의 인수금융, 셀트리온 관계사인 셀트리온지에스씨의 전환사채(CB) 등에 투자했다.
IMM인베는 지난 펀드들의 청산 수익률이 높아 이번 7호 펀드의 펀딩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청산한 페트라 4호와 5호의 연평균내부수익률(IRR)은 각각 10%, 20% 후반대에 이른다. 인베스트먼트의 펀드는 벤처투자(VC), 메자닌(중순위 대출), 인프라, 항공기 등 4가지 투자 대상으로 구분된다. 지성배 IMM인베 대표는 “기업 M&A 시장에서 의사결정이 신속한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의 수요는 충분하다”며 “기존 펀드들의 청산 수익률이 높아 성공적인 펀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