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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손경식 CJ 회장, 조이렌트카 `대물림`

지분 12% 주홍, 희영 두 자녀에 매각
손 회장 실권 등으로 꾸준히 지분율 높여

등록 2011-11-22 오후 3:59:14

수정 2011-11-22 오후 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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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손경식 CJ(001040)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차량 대여업체 조이렌트카 지분 일부를 자녀들에게 매각했다.
 
22일 금융감독원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손경식 회장은 지난 18일 자신이 보유 중이던 조이렌트카 주식 72만8129주(56.01%) 가운데 15만주(11.54%)를 주당 1만8557원에 매각했다.

지분 인수자는 손 회장의 장남 손주홍 씨와 장녀 손희영 씨로 각각 10만주(7.7%), 5만주(3.84%)씩 사들였다. 두 자녀의 지분 매입 금액은 27억8355만원이다. 이로써 손 회장의 지분율은 44.47%로 낮아진 반면 주홍씨와 희영씨의 지분율은 각각 25.69%, 12.84%로 높아졌다.

흥미로운 점은 두 자녀가 그동안 조이렌트카 지분을 늘려온 배경이다. 첫 단추는 2004년 8월 실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였다. 당시 조이렌트카 대주주는 손 회장(85%)과 손 회장의 부인 김교숙 조이렌트카 회장(15%)이었지만, 두 사람은 자신들에게 배정된 물량 가운데 20%만 인수하고 나머지는 실권했다.
 
실권주를 주홍 씨와 희영씨가 각각 3만6700주(10억원), 1만8350주(5억원)씩 인수하면서 두 자녀는 지분 8.47%, 4.23%를 보유한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실시한 유상증자에서도 자녀의 지분 확대가 이어졌다. 구주주 우선 배정으로 진행된 당시 유상증자에서는 최대주주인 손 회장을 제외한 김교숙 회장과 주홍, 희영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홍씨는 6만4500주(15억원), 희영씨는 3만2250주(7억5000만원)를 인수하며, 지분율을 17.9%와 9%로 각각 늘렸다. 2006년에는 무상증자가 진행되면서 주주간 지분율 변동 없이 주식 수가 증가했다.

결국 손 회장 부부가 실권한 유상신주를 인수하면서 주주가 됐던 자녀들이 최근 손 회장의 지분을 직접 사들인 것은 본격적인 지분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이렌트카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이 2000년대 초에 인수한 회사로 현재 2481대(2010년 기준 회사자료)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CJ, 삼성, 포스코 등법인이 주요 고객사이며, 작년말 매출액 244억6800만원 가운데 CJ그룹 관련 매출은 44억3600만원으로 18.1% 수준이다.
 
대표이사는 김교숙 회장과 손세근 CJ제일제당 상무가 공동으로 맡고 있으며, 주홍씨와 희영씨는 2006년 3월부터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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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park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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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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