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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사학연금, 작년 2조원 날아갔다…수익률 -7.75%

사학연금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7.75%
BM보다 -0.5%P…자산손실 1조9565억원
BM 대비 높은 성과는 국내주식·대체투자 등

등록 2023-03-03 오후 2:04:38

수정 2023-03-03 오후 5: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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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사학연금의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 7.75%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11%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전체 기금운용자산 규모는 1조9565억원 줄어든 21조536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나주시 사학연금 나주 본사 사옥 외관. (사진=사학연금)
3일 사학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벤치마크(BM)를 0.5%포인트(p) 밑도는 -7.7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말 11.95%를 기록한 것보다 19.7%p 떨어진 수치다. 앞서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수익률 11%대를 달성하며 2년 연속 2조원이 넘는 운용수익을 낸 것과도 대조되는 모습이다.

사학연금이 지난 3년간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선진국 위주의 해외 주식시장 호황과 대체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상승 덕분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하면서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이례적으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동시에 무너졌고, 하반기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자산별로 시간가중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직접) -23.63% △국내주식(간접) -21.72% △해외주식(간접) -14.77% △해외주식(직접) -11.49% △국내채권(직접) -6.49% △해외채권(간접) -5.98% △대체투자 8.28% 등 순으로 낮았다.

BM 대비 초과수익률은 △국내주식(간접) 1.5%p △해외주식(직접) 1.01%p △국내주식(직접) 0.57%p △국내채권(직접) -0.68%p △해외채권(간접) -1.15%p △해외주식(간접) -2.27% △대체투자 -3.58%p 등을 냈다. 국내주식과 직접 운용한 해외주식 정도만 양호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사학연금의 전체 기금운용규모는 21조5368억원으로 지난 2021년 말 23조4933억원보다 1조9565억원 감소했다. 자산군별 규모는 △국내채권 6조3145억원 △대체투자 5조3306억원 △해외주식 4조7189억원 △국내주식 3조7256억원 △해외채권 1조454억원 등 순이다.

한편, 올해 사학연금은 전체 자산 중 28조6922억원을 투자자산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다른 연기금과 마찬가지로 사학연금도 대체투자에 치우치지 않고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에 골고루 비중을 둔 편이다. 주식과 채권 비중은 각각 37.2%와 30.3%이며, 대체투자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21.4%를 차지한다.

지난해 사학연금은 고금리와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올해 국내채권 비중을 4%p 높인 33%로, 해외채권과 해외주식 비중을 각 2%p와 4.5%p 줄이는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SAA)을 내놓았다. 대체투자도 국내 비중은 10%로 유지하되, 해외 비중만 17%로 4%p 늘릴 계획이다. 사학연금은 지난달 말 기준 시간가중수익률이 4.96%로 현재까지 지난해 손실도 1조772억원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변화한 시장 환경에 맞게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꾼 사학연금이 부진을 딛고 올해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연 기자

bigk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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