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우(025620)가 105억원 유상증자에 나선 가운데 향후 발행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금조달의 가장 큰 변수는 주가의 움직임이다. 주가하락 지속으로 발행가가 액면가로 결정되면 투자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모집액 축소도 불가피하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우는 다음달 9~10일 2058만주 주주배정 증자를 실시한다. 이후 미청약분에 대해서는 16~17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이사회 결의당시 예정모집가는 515원으로 총예정공모금액은 105억원에 달한다.
전일 신우의 주가는 601원으로 마감했다. 예정모집가보다 16%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사회결의당시 기준주가는 890원으로 증자결정이 발표된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더욱이 향후 주가흐름에 따라 자칫 액면가 발행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가가 액면가보다 낮을 경우 최소한 액면가로 발행해야한다. 이렇게 되면 모집금액 축소는 물론, 할인율 30%를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투자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1차발행가가 결정될 때 기준주가가 864원을 밑돌면 모집가는 액면가인 5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확정발행가는 오는 12일 1차발행가와 다음달 3일 2차발행가 중 낮은 가액으로 결정된다.
이번 증자에는 대신증권이 모집주선만 맡고 있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미발행처리될 예정으로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신우는 이번에 유입되는 증자자금 모두 차입금상환에 초점을 맞쳤다. 우리은행에서 연이율 8.16%로 빌린 40억원을 갚고,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63억원 규모의 수입연불금도 상환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기준 신우의 부채비율은 276%이다. 전체 부채규모는 476억원에 달하며 이중 1년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차입금은 350억원이다. 신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8억원 줄어든 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 49억원, 당기순손실도 5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