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원익머트리얼즈의 최대주주인 원익아이피에스(
아토(030530)) 보유지분 일부를 처분했다. 원익머트리얼즈가 올 하반기 세번째로 상장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모가격을 가늠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원익아이피에스는 이사회를 열어 보유중인 원익머트리얼즈 지분 100만주를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25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자는 스틱투자조합, SSF Capital, 그리고 코에프씨우리그로쓰챔프로 각각 30만주, 20만주, 50만주씩이다.
원익아이피에스 측은 "IPO추진을 위한 지분조정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것으로 지분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효율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원익머트리얼즈가 상장예심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기업공개(Pre-IPO) 성격이 짙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올 하반기 세번째 코스닥 상장예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2009년 11월 상장예심을 청구하고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철회했고, 지난해 7월에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원익머트리얼즈 관계자는 "하반기에 상장예심을 청구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공모규모나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원익머트리얼즈의 공모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매각금액은 한 주당 2만5000원으로 상장공모가는 적어도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제출한 청구서에 제시된 공모주식수(187만주)를 기준으로 할 경우, 총공모금액은 467억원에 달한다. 다만 공모비율이 38%에 이르는 만큼 공모주식수는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상장청구 때 원익머트리얼즈는 희망공모가를 1만8000~2만1000원으로 제시해 공모예정총액은 336억~392억원이었다.
한편, 이번 지분인수에 참여한 벤처캐피탈의 경우 상장이후 1년간의 보호예수기간(6개월 이후 매월 5%씩 매각가능)을 거쳐 시장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 2006년 코스닥 상장사 반도체 장비제조판매업체인 원익아이피에스의 특수가스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설립됐다. 최대주주 원익아이피에스는 지분매각으로 지분율이 96.8%에서 72.6%로 축소됐다. 지난해말 원익머트리얼즈는 66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억이익은 150억원,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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