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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리인상, G20 대비 美 압박카드"
등록 2010-10-20 오전 11:17:02
수정 2010-10-20 오전 11:17:0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국의 기습 금리인상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기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나 자산버블 등 경제적인 이유가 있지만, 이보다는 정치적인 계산이 더 깔려있다는 것이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0일 "중국 정책금리 인상의 표면적 배경은 중국내 인플레이션 압력과 주책가격 재상승"이라며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이번주 주말 G20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협상력을 높이고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일단, 미국이 달러공급을 확대하면서 달러 이외의 통화가 일방적으로 강세압력을 받는 것에 대한 저항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G20 재무장관회담을 앞두고 금융시장 내에서 중국의 힘을 각인시켜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판단했다. 선진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제고하는 한편 헤게모니 싸움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는 것.
아울러 미국의 추가적인 통화절상 압박이 결국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선제적으로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해석했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문제는 이에 대한 미국의 응수"라며 "이는 11월초 미국 연준의 양적 완화 강도 등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내 G2의 대립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점에서 이러한 이벤트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