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아미노로직스(074430)가 본격적인 사업개편에 돌입하기에 앞서 주주배정 증자를 실시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미노로직스가 900만주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사회 결의당시 모집가는 4000원으로 총공모금액은 360억원에 달한다.
구주 한주당 신주 배정비율은 0.21329162주이다. 다음달 2일 1차발행가와 6월15일 2차발행가 중 높은 가액을 최종발행가로 결정한다. 주주배정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이사회에서 처리방안을 결정한다. 유진투자증권은 모집주선업무만 담당한다.
아미노로직스의 최대주주 아미노룩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발판삼아 아미노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금액의 대부분도 아미노산 사업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비천연 아미노산 생산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아미노룩스는 아미노산 사업을 진행시키기 위해 지난 2009년 9월 상장사 에이로직스의 지분 15.19%를 129억원에 인수했다. 1년여만에 본사업이 진행되는 셈이다.
한편 아미노로직스는 아미노산 사업 진행과 동시에 기존 주요사업들은 정리중이다. 지난 2009년 이후 신규 DVR칩 모델 개발을 하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기존에 만들어진 제품으로 영업을 실시했다. 이에 2007년 16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는 53억원으로 큰폭 줄어드는 등 매출규모가 급감했다.
에너지사업본부도 점차 비중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미노로직스는 대전열병합발전 지분 25.2%와 유창플랜트 지분 97.4%를 보유하고 있지만 매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아미노산 사업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지난해 상용화 이전인 시험단계 등을 거치면서 아미노산 관련 매출이 전혀 없는 상태로, 모든 매출은 DVR칩관련 부분에서 발생했다. 특히 아미노로직스가 보유중인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것인만큼 리스크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아미노로직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주축이었던 대전열병합발전 지분 매각을 통해 200억~25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고 아미노산 사업으로부터 50억~100억원을 재원으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 전문가는 "비천연 아미노산이 상용화될 경우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겠지만, 사업 초기과정이어서 검증이 제대로 안된데다, 매출처나 생산설비 확보등을 통해 매출로 직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미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아미노룩스로 13.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미노룩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아미노직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4억원으로, 54억원 영업적자에 145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2008년 이후 계속적자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