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中 `질적성장` 초점.."성장목표 낮춰도 내수확대 기대"
"내년 성장 목표 7%대로 낮춰질듯"
"내수확대에 초점 맞춰야..시장 영향 미미"
등록 2010-10-19 오전 11:52:25
수정 2010-10-19 오후 1:18: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국이 5중전회에서 그동안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앞으로 중국이 성장 목표치를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은 18일 폐막한 5중전회에서 `포용성 성장(Inclusive growth)`을 골자로 하는 제12차 5개년 규획의 틀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수출에서 내수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처럼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내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되는 경제성장 목표치를 7%대로 낮출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김경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회기간중 수출성장이 둔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비비중 향상, 사회불균형 해소, 에너지저감 등 질적향상 목표에 더욱 집중했다"며 "업사이드 리스크를 경계하는 가운데 성장둔화를 용인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2006년부터 2010년 11차 5개년 계획에서는 중기 성장목표가 7.5%였다"며 "이번 공산당회의에서 12차 5개년 계획기간인 향후 5년간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7.0~7.5%로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장률을 하향조정해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성장률 목표를 낮게 잡아도 실제 중국 경제가 크게 둔화되기 보다는 목표치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고, 긴축으로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은 실제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11.4% 고속성장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중국은 여러차례의 5개년 계획에서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를 낮게 설정하고 실제 이를 초과달성했다"며 "중국 성장률을 낮게 정하는 것은 경제성장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보다는 경제 구조조정에 정책 우선순위를 둘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3월 열릴 전인대에서 경제성장 목표가 8% 이하로 설정되지 않는다면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징, 이은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해도 긴축의 개념이 아니라 질적 성장 개념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의 내수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 높다. 이번 17기 5중전회에서 중국은 지속 가능한 내수 확대를 통해 소비와 투자, 수출의 균형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5중전회에서 걱정했던 것이 성장목표치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과열성장을 방지하기 위한 긴축을 강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내용은 걱정을 불식시키고 내수 확대에 대한 기대는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은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수출 대비 내수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글로벌 경기논쟁의 쟁점인 중국의 내수 확대가 금융시장의 주된 이슈로 계속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