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전체기사
  • 투자
  • 크레딧
  • M&A
  • 트렌드
  • 피플
  • 포커스
  • 글로벌뉴스
  • 일반뉴스
가입 신청
공지사항
  • 1 유료서비스 가입 안내
  • 1 새로워진 마켓인, 성공투자 창을 열다
  • 1 유료서비스 가입 안내
  • 1 새로워진 마켓인, 성공투자 창을 열다
  • 1 유료서비스 가입 안내
  • 회사소개
  • 오시는 길
  • 업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저작권보호
마켓인 |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순화동) KG타워 18F, 19F | 사업자등록번호 107-81-75795
대표 이익원 | 전화 02-3772-0371 | 이메일 : psn0611@edaily.co.kr
저작권자 ⓒ 이데일리 - 당사의 기사를 동의 없이 링크, 게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트렌드

착시 부르는 PRS…빚 반영하니 기업 부채비율 '쑥'

[신종 자금조달 PRS의 그림자]③
재무제표 ‘주석’에 숨겨놓는 PRS
그림자부채 PRS 반영시 부채비율 급등

등록 2025-11-05 오전 6:30:00

수정 2025-11-05 오후 4:57:23

  • facebook
  • facebook
  • twitter
  • link_url
  • print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06시 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가입하기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주가수익스와프(PRS)가 기업들의 재무지표를 왜곡하며 ‘주주에게는 보이지 않는 빚’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외형상은 파생상품 계약이지만 실질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차입거래에 가깝기 때문이다. 회계상 부채로 잡히지 않아 재무제표상 건전해 보이나 실제로는 부채비율을 낮춰 보이게 하는 ‘회계상 눈속임’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4일 이데일리가 최근 3년 사이 PRS로 최소 천억에서 수조원을 조달한 기업 9개사를 분석한 결과 PRS로 조달한 자금을 재무에 반영할 경우 부채비율이 평균적으로 24.1%포인트(p)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산출치는 보수적인 위험 현황 평가를 위해 PRS가 정산 의무가 있는 ‘부채성 자산’ 임을 감안, PRS로 조달한 현금 유입을 제외한 결과치다.

주로 국내 대기업들이 거액의 자금을 조달했다. SK는 1조6000억원, SK이노베이션은 2조3000억원, LG화학은 2조원, 롯데케미칼은 1조3000억원, 이마트와 신세계는 공동으로 1조1500억 원을 PRS로 조달했다. 모두 차입금이 아닌 ‘파생계약’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것이다.

정산 의무를 감안해 PRS 조달에 따른 현금 유입을 자산으로 계산하지 않는 가정하에, PRS 금액을 개별 재무제표 기준 부채로 반영해보면 SK의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76.6%였으나, PRS 1조6000억원을 부채로 반영하면 95.6%로 뛴다. SK이노베이션은 51.4%에서 68%, LG화학은 59.9%에서 77.1%로 상승한다.

롯데케미칼은 70.7%에서 92.7%, 공동으로 조달한 신세계와 이마트의 경우 PRS 자금을 각사 회계에 별도 반영해 계산해보면 이마트에 1조1500억원을 전액 반영할 경우 부채비율이 기존 112.8%에서 141.8%로 늘어난다. 신세계에 PRS 조달액을 전액 반영해 계산할 경우 기존 부채비율 108.5%에서 185.4%로 급등한다. CJ ENM은 110.4%에서 133%로, 한화솔루션은 93.4%에서 101.5%로 높아진다.

PRS는 형식상 주식매매계약이나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자산 처분 거래로 회계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 부채비율 산정에서 제외된다. 일부 기업은 PRS로 확보한 현금을 자산으로 인식하기도 해 시장에서는 이런 회계 관행이 ‘사실상 부채비율 조정’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PRS는 계약 구조에 따라 만기 시 주가 변동분을 정산하거나, 일정 기간 뒤 주식을 재매입해야 하는 약정이 포함돼 있다. 형식은 주식거래지만, 실질적으로는 차입금 성격의 부채성 거래에 가깝다. 국내 회계기준상 명확한 회계처리 지침이 없어 현재는 ‘파생상품거래’로만 분류돼 관련 부채가 공시상 드러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반 투자자는 기업의 재무상태를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 PRS를 통해 조 단위 자금을 빌린 기업의 부채비율이 안정적이고, 재무상태가 건전하게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주 입장에서 PRS는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기업이 재무상 ‘양호하다’고 판단해 투자했더라도, 실제로는 막대한 차입 부담을 떠안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PRS 만기 시 주가가 하락하면 기업은 정산금을 물어야 하고, 이 손실은 결국 주주가치 하락으로 귀결된다. 공시되지 않는 PRS 계약 구조 내에 위험부담이 상당한 조건이 포함될 가능성도 높다.

한 회계전문가는 “PRS는 파생상품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실질은 매입담보부 차입금이라고 보는 게 맞다”며 “형식상 자본거래처럼 보이지만, 자기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일정 조건에서 되사는 구조여서 사실상 빚”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확히 기준이 없다보니 일부 회계법인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대로 특히 PRS 자금을 부채에 반영하지 않고 주석에만 기재한 뒤 자산으로만 계산하기도 하는데, 이건 명백한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PRS가 급증하는 배경은 자회사 중복상장과 유상증자가 까다로워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해부터 정부와 정치권에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소액주주보호 강화 기조를 밀면서 기업들이 손쉽게 해오던 자회사 기업공개(IPO), 주가를 희석시킬 수 있는 거액의 유상증자가 쉽지 않아진 상황이어서다. 그러나 물밑에서 PRS 조달이 성행하면서 주주권익 훼손을 막겠다던 정부 기조가 무색해진 양상이다.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유상증자를 제한했더니 이제는 PRS로 자금을 끌어오고 있다”며 “형식상 자본 확충이지만 실질은 차입 확대여서, 시장 신뢰를 더 훼손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나서서 시급히 기준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영의 기자

yu02@

저작권자 ⓒ 이데일리-당사의 기사를 동의 없이 링크, 게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지영의 기자

yu02@
  • - "내년 채권시장 반등 기대…기준금리 정점은 3.25%~3.5%"
  • - "기재부 실수였다"…국민연금 성과급 10년 관행에 제동 건 예산처
  • - "주식 안 팔아 더 벌었다"는 국민연금…국회 "얼마 벌었나 공개하라"
광고배너
인기기사
  • 1

    M&ACJ·다우키움, 중앙일보 인수전 손잡나
  • 2

    트렌드“비쌀 때 팔았어야” vs “팔면 손해”…국민연금 국감서 주식 매매 공방
  • 3

    투자이력서 대신 AI가 연결…유럽 '채용 에이전트'에 VC 자금 몰린다
  • 4

    투자 청담프리마 1조 규모 본PF 전환...금리 6%대
  • 5

    크레딧스프레드 벌어질 때인데…회사채 앞에 줄 선 연기금 뭉칫돈
SRE 랭킹
  • ▪  삼성증권(주)AA+
  • ▪  아이비케이투자증권(주)AA-
  • ▪  한국증권금융(주)AAA
  • ▪  (주)아이엠증권A+
  • ▪  (주)와이지-원BBB
  • ▪  (주)하나금융지주AA-
  • 01
    SK온 A+
  • 02
    CJ CGV A-
  • 03
    CJ ENM AA-
  • 04
    IM증권 A+
  • 05
    롯데건설 A+
  • 06
    여천NCC A
※ 제35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 01
    SK바이오 백신CMO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 02
    현대차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 03
    LIG 넥스원 美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인수
  • 04
    LG전자 美자율주행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투자
  • 05
    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지분 인수
  • 06
    유진그룹의 YTN 지분 인수
※ 제35회 SRE 설문조사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