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동양증권(003470) 투자은행(IB) 수뇌부가 또 교체됐다. 호바트 리 엡스타인 동양증권 부사장이 IB업무를 떠나 홀세일(wholesale)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7월 김병철 전무가 FICC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6개월만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동양증권은 IB총괄본부장으로 최영수 상무를 새롭게 임명했다. 기존에 IB수장을 맡았던 호바트 리 엡스타인 부사장은 IS(Institutional Sales) 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앞으로 법인을 대상으로 주식과 파생상품 영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엡스타인 부사장은 2009년 5월 KTB증권 사장에서 동양증권으로 복귀하면서, 당시 IB본부장이었던 김병철 전무와 함께 2년여간 IB본부를 이끌었다. 지난해 7월 김 전무가 채권운용 및 영업부문 수익성 강화를 위해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난 뒤에는 엡스타인 부사장이 홀로 IB총괄을 맡아왔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엡스타인 부사장은 CSFB 아시아 주식 부문 대표를 역임하고 골드만삭스 홍콩지점에서 주식부문, 채권부문을 담당했던 등 기관대상 주식 세일즈 업력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동양증권의 잦은 IB수뇌부 인사이동을 두고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최근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사급 이상의 임원진들 30여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던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엡스타인 부사장이 홀세일 부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최영수 상무가 새롭게 IB총괄 업무를 맡게 됐다. 최 상무는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줄곧 트레이딩 업무를 담당했다. IB업무는 지난 2007년 옮긴 KTB증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며 2년여간 맡은 IB·PE부 경험이 전부다. 2009년 친정인 동양증권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줄곧 주식운용과 채권운용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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