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우리산업(072470)의 김정우(40) 대표가 1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을 사들인지 2년여만에 30억원의 차익을 내고 있다.
우리산업은 2009년 3월31일 솔로몬저축은행을 대상으로 1회차 사모 분리형 BW 20억원을 발행했다. 당시는 우리산업 주가가 1000원에도 못미치던 때다. 워런트 행사가 또한 845원이다.
김 대표는 BW 발행 직후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10억원의 워런트를 사들였다. 김 대표는 창업주 김명준(70) 회장의 아들이다. 인수에 들인 돈은 6000만원으로 행사가능주식(118만3431주) 1주당 51원 꼴이다.
김 대표는 이 중 35만5029주를 지난 7월7일 알데바란투자자문 등에 매각했다. 우리산업 주가가 어느덧 3000원대에 안착해 있던 시기다. 매각금액은 주당 2005원. 7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긴 셈이다.
남아있는 워런트 82만8402주 또한 막대한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우리산업의 현재 주가는 3715원(30일 종가). 23억여원의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규모다. 이와 맞물려 워런트 행사 시기도 관심거리다. 행사가능시간이 내년 2월29일까지로 몇 개월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산업 최대주주 김명준 회장은 지난 24일 보유지분 42.0% 중 7.5%를 김 대표에 증여했다. 이에 따라 3.3%에 불과했던 김 대표 지분은 10.8%로 증가했다. 워런트를 행사하면 16.4%로 확대된다.
우리산업은 차량용 공조장치 부품업체다. 6월말 총자산은 1390억원, 자기자본은 413억원이다. 우리플라텍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 해외현지법인 등 7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