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이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신설법인인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에 총 1000억원을 투자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1000억원 규모의 SSG닷컴 공동투자 물량을 총액인수 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재판매)를 진행 중이다. 통상적으로 총액인수는 증권사가 기관투자가의 판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분을 모두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1조원의 투자를 진행했던 재무적 투자자(FI) 중 한 곳에서 공동투자 물량 1000억원을 풀었다”며 “이를 키움증권이 자기자본투자(PI)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작년 10월 신세계그룹은 해외 투자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2곳과 온라인 사업을 위한 투자 유치를 확정했고 올해 1월 이들 투자운용사 2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액은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이다.
신세계그룹은 작년 12월에 이마트와 신세계로부터 온라인 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해 이마트몰과 신세계몰 법인을 만들었다. 올해 1월에는 이사회를 열어 이마트몰이 신세계몰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고 3월에 온라인 신설법인 SSG닷컴을 공식 출범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전문기업이라는 인식도를 높여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쓱닷컴’ 브랜드를 유지했다.
이에 온라인 신설 법인 출범 시 일차적으로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던 FI들의 7000억원은 지난달 말에 출자가 마무리됐고 2022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여기서 공통투자 1000억원이 나온 것이다.
현재 셀다운에 참여할 기관투자가는 모 캐피탈사를 비롯해 공제회, 연기금 등으로 전해진다. 이들 기관투자가는 다음 달까지 최종 투자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SSG닷컴 투자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SSG닷컴의 올해 매출 목표는 3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1% 높여 잡았다. 지난 2014년 1조원, 2017년에 2조원을 돌파하며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해 온 SSG닷컴은 2023년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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