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4월 수출은 전월에 이어 증가율이 20%를 넘어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월에 비해서는 그 폭이 둔화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이데일리가 국내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2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월 수출은 리비아 사태와 일본 지진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0.3% 증가한 486억달러(잠정치)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4월 수출은 전월보다는 그 증가세가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두자릿수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 2월과 3월 일평균 수출액이 설연휴 및 분기말 등 계절적 특성으로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4월에도 수출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4월 대외여건은 일본 대지진과 국제유가 급등, 환율 하락 등으로 수출에 유리한 상황은 아니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3월 평균 108.5달러에서 114.7달러로 치솟았고, 달러-원 환율은 3월 1120.5원에서 4월 1085.3원으로 3%나 빠지며 원화 강세 기조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석유제품과 승용차, 철강제품 등 주력상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가 여전히 탄탄해 4월 수출증가율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윤창용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수혜와 신흥국 경기 모멘텀 개선 등이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등 대내외 여건이 수출 증가를 지지한다는 분석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G2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수출에 우호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수출 호조에 의한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1일에 4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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