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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美연준, `일본 불확실성` 의식..한은도 영향받을듯

만장일치 저금리 기조 유지..일본 대지진 의식
원자재 가격 하락..`물가보다 경기`

등록 2011-03-16 오전 10:18:21

수정 2011-03-16 오전 10: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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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개선된 경기판단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기존 초저금리 정책은 유지했다.

일본 대지진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높다. 지진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도 물가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등 전세계 긴축기조도 한 템포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日 지진 언급은 없지만..`만장일치` 저금리 유지

15일(현지 시각) 열린 미국 FOMC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금리를 현재 0~0.25% 수준으로 유지하고 기존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키로 했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일본 대지진에 대한 평가는 없었다. 하지만 성명서에서 지진에 따른 불확실성을 어느정도 의식했음이 드러난다.

고용 우려가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에너지와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저금리 기조와 2차 양적완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은 유지한 것이다.

특히 양적완화 조기 종료를 주장했던 일부 매파적 위원들도 이번에는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으면서 의사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 요인들 때문에 당분간 완화적 정책기조를 변화시키기 어렵다는 진단이 기저에 깔려 있다"며 "특히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태로 인한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을 차단하려는 의지가 동시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연준은 예의주시하겠다고 하면서도 물가 압력은 일시적이며 인플레이션 기대도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양적완화도 조기에 끝내기 보다는 당초 계획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2차 양적완화는 6월까지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양적완화 종료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은 4월말에 있을 FOMC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 글로벌 긴축 한발 후퇴

연준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일본 대지진 이후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글로벌 긴축기조가 한발 후퇴하거나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괌심사가 당분간 물가에서 경기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국은 물론이고 빠르면 4월 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했던 유럽중앙은행(ECB)도 당장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높다.

서향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대지진,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유가 하락, 주식시장 조정 등은 금리인상시기 지연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기금 금리선물로 봤을때 미국 금리인상 시기는 내년 1분기로 늦춰졌다"며 "글로벌 국채금리도 빠르게 하락하면서 긴축보다는 경기둔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긴축을 주도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 역시 일본과의 지리적 밀접성, 교역 의존도 등을 감안할때 긴축에서 한걸음 물러서게 될 것"이라며 "한국 역시 5월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금리 인상이 지역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권소현 기자

jud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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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

jud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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