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국 통화정책기조, 亞국가들중 완화적인 편"
씨티 MCI 분석 "필리핀·홍콩·인니 다음으로 완화적"
"연내 100bp 인상, 원화 6% 절상 예상"
등록 2011-02-22 오전 10:32:03
수정 2011-02-22 오전 10:32:0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기조가 아시아 주요 국가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완화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씨티그룹이 실질금리와 실질실효환율 등에 근거해 산출하는 MCI(Monetary Condition Index)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10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통화정책기조는 완화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수 분석대로라면 필리핀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전보다 더 완화적인 기조로 가고 있고, 홍콩과 인도네시아, 한국은 지난해초 이후 지속적으로 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인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통화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완화기조를 마무리짓고 올초부터 긴축기조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가장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필리핀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가장 완화적인 수준이라는 얘기다.
씨티는 "실제 한국의 MCI는 지난해 3월 이후 완화추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MCI는 1월 평균치에 비해 0.25배의 stdev 표준편차 값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역사적 평균에 비해서는 덜 완화적으로 나왔지만, 다른 연구에 비해 실질실효환율 가중치를 더 준 만큼 실제 역사적 수준 대비 완화정도가 더 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씨티는 올 연말까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0bp 추가로 인상하는 한편 실질실효환율은 6% 정도 절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