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
이화전기(024810)공업이 16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경영권을 행사하는 최대주주가 없는 데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및 대표주관 한화증권과 잔액인수 방식으로 진행돼 이번 증자로 인한 대주주 변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화전기공업은 3월 7~8일 2700만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모집예정가 607원을 기준으로 총모집금액은 164억원 정도다. 주주배정비율은 구주 한 주당 신주 0.3886965주이다.
이화전기공업은 주주배정 청약에서 발생하는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3월 10~11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확정발행가는 오는 7일 1차발행가와 3월2일 2차발행가 중 낮은 가액으로 결정한다.
현재 이화전기공업은 경영권을 행사하는 최대주주가 없는 상태다. 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화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이지만 단순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화전기공업의 경영권은 김재혁 대표이사를 비롯, 현 경영진에 의해 행사되고 있지만 보유지분은 전혀 없는 상태다. 주주배정 후 발생한 실권주의 향방에 따라 새 최대대주주가 생겨날 수도 있는 셈이다.
더욱이 주관사인 한화증권은 120억원 한도내에서 실권주를 잔액인수하기로 했다. 최대 1977만주를 인수할 수 있으며, 이는 이번 모집금액의 70%에 해당한다. 이번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전체 발행주식수의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대주주로 등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이화전기공업의 증자일정에 앞서 희훈디앤지의 매각일정이 잡혀 있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화전기공업은 지난 2008년 240억원에 희훈디앤지를 인수했다. 하지만 경영악화로 희훈디앤지는 2009년 4월 상장폐지됐고 현재는 회생절차를 진행중이다. 그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중에 있으며 입찰마감일은 오는 9일이다. 희훈디앤지는 이달말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화전기공업은 희훈디앤지의 보유지분 장부가액을 0원으로 잡아 놓고 있어 추가적인 지분평가손실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상증자의 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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