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국민연금, 대우조선 마지막 고심중..투자위 오후 개최 예정
등록 2017-04-16 오전 11:55:54
수정 2017-04-16 오전 11:55:54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에 대한 투자심의위원회(이하 투자위)를 앞두고 마지막 고민에 빠졌다. 전일 산업은행 측의 마지막 제안을 신중히 검토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다.
1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 수용 여부를 결정짓는 투자위가 이날 오후 개최될 예정이다. 오전내 투자위는 열리지 않았으며 산은의 이행협약서 내용을 두고 심의 위원들 간에 논의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의 마지막 제안은 대우조선해양의 사채권자 청산가치에 해당하는 1000억원을 별도 계좌(에스크로)에 즉시 입금하겠다는 것이다. 1000억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앞으로 상환해야 할 1조5500억원 규모의 회사채·CP중 대우조선의 청산가치인 6.6%에 해당한다. 결국 대우조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청산될 때 사채권자들이 건질 수 있는 6.6%가량의 가치는 우선적으로 챙겨주겠다는 얘기다. 산은은 모든 사채권자의 동의로 자율적 채무재조정이 완료되면 1000억원을 입금하게 된다. 전일 저녁 산은의 이같은 제안을 받은 국민연금은 투자위원들을 소집해 긴급 검토해 들어갔지만 위원들 간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의 제안이 진일보한 것은 맞지만 최종 결론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투자위는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며 운용전략실장, 주식운용실장, 채권운용실장, 대체투자실장, 해외증권실장, 해외대체실장, 리스크관리센터장, 운용지원실장 등과 본부장이 지명하는 팀장 2∼3명이 다수결에 의해 안건에 대한 가부를 결정한다. 한편 산은과 금융당국은 국민연금의 최종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날 오후 1시와 4시에 각각 예정된 브리핑을 연기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