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1월 수출은 선박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선진국으로 수출 증가세가 견조한데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월초 설 연휴에 미리 대비해 기업들이 앞당겨 출하한 것도 수출 증가에 보탬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이데일리가 국내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평균 39.1% 증가해 전월 대비 그 성장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3.1% 증가한 443억4200만달러(잠정치)를 기록해 월별 수출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윤창용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월은 선진국 쇼핑시즌이 종료되는데다 에너지류 수입이 늘어나는 등 계절적으로 수출이 위축되는 달"이라며 "하지만 이런 계절적 요인을 딛고 올 1월의 수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2월초 설 연휴에 대비해 기업들이 수출 출하를 앞당겨 했을 것으로 예상돼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20일 현재까지 선박 수출이 235.5%, 자동차 수출이 110.7% 급증하는 등 주요 품목에 대한 해외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주요 품목에 대한 해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별로도 일본과 미국, 중국, 유로존 등 주요 교역국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월 수출 뿐 아니라 올 한해 무역수지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올들어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월 수출 대폭 증가는 올 한해 수출 호조와 내수 확대를 통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될 것을 예고하는 셈"이라고 내다봤다.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1일에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별 코멘트는 별도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