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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日 민간소비 완만한 회복세 지속"
등록 2011-08-18 오전 11:14:38
수정 2011-08-18 오전 11:14:3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일본 대지진 이후 설비복구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민간소비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8일 `최근 일본의 민간소비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소비 진작책 종료와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위축됐던 일본의 민간소비가 5월 이후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민간소비는 작년 기준 국내총생산의 54%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 경제에 있어서 주요 요인이다. 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위축되자 일본 정부는 각종 소비진작책을 시행했고, 덕분에 민간소비도 증가했다.
일부 보조금 지급 시한이 종료되고 동일본 대지진까지 터지면서 민간소비는 감소로 돌아섰지만, 최근 대지진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다시 회복되는 양상이다. 소매판매액과 소비종합지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6월에는 대지진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
한은은 이같은 민간소비 회복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생산이 정상화되고 복구수요가 확대되면서 고용사정이 개선되고 소비심리도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대지진 이후 훼손됐던 공급망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일본의 5월 제조업 가동률지수와 광공업생산지수는 통계편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소득이 증가하고 고용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비자태도지수는 5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민간소비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정규직 비율이 상승하면서 근로자 임금소득 증가를 제한하고 있고 동일본 대지진 재원 확보를 위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높일 경우 민간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물가상승 가능성,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엔화 강세에 따른 기업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과 같은 요인도 민간소비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