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CIB 도입 하나금융, IPO 담당 인력 이탈
등록 2017-05-10 오전 6:00:00
수정 2017-05-11 오전 10:37:46
[이 기사는 5월 9일(화) 오후 2시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올초 본격적인 은행과 증권의 IB(투자은행) 부문을 통합하는 기업투자금융(CIB) 모델을 다시 도입한 하나금융투자증권에서 대대적인 인력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CIB 모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함께 사측의 의도적인 인력감축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투자 자본시장 본부 IPO실 소속 18명 중에서 7명의 유출 또는 예정이다. IPO실은 기업공개를 담당하는 부서로 전체 인원 3분의 1에 해당되는 인원이 최근 6개월 새 빠져 나갔다. 이밖에 커버리지실, SOC실, 유동화금융팀 등의 인력 3명까지 포함하면 자본시장 본부 소속 50명 중 10명이 이탈한 셈이다.
이 같은 인력 유출과 관련 CIB 실패라는 분석과 의도적인 조직 슬림화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올해 초 하나금융지주은 최근 하나은행의 IB그룹장이 하나금융투자의 IB부문과 겸직을 하도록 했다. 현재는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이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을 겸직하고 있다. 조직 내부에서는 CIB를 도입하면서 증권의 IB 부문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회계사 출신 등 능력있는 직원들의 유출이 잇따르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하나금융투자 측은 최근 인력 유출은 CIB 실패와는 무관하며 1인당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IB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이 마무리 됐으며 추가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