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화전기(024810)공업의 1차발행가가 주가하락으로 예정발행가 대비 35% 넘게 축소됐다. 총모집액도 60억원 줄어들면서 주관회사의 잔액인수 한도금액보다 모집금액이 더 작은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화전기공업은 지난 22일 1차발행가를 388원으로 결정했다. 이사회결의당시 예정모집가였던 607원에 비해 36% 줄어든 모습이다. 이에따라 총모집금액도 164억원에서 10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화증권이 120억원 한도내에서 최종실권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현재 발행가 축소로 인수한도금액이 총모집액보다 더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한화증권에서는 이미 발행사와 잔액인수계약을 끝마친 상태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그대로 공모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120억원 한도내에서 실권주를 인수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화전기공업의 주가는 지난달 1000원대에서 하락세를 지속하며 최근 600원대로 고꾸라졌다. 이사회결의당시 기준주가였던 1059원은 677원으로 크게 하락했다(할인율 35%).
2차발행가는 다음달 18일 결정될 예정이다. 확정발행가는 1차발행가와 2차발행가 중 낮은 가액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모집금액은 최대 105억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화전기공업 주식의 액면가는 200원이다.
이화전기공업은 자금사용 목적 1순위를 부채상환에 두고 있다. 당초 이화전기공업은 현재 144억원의 차입금 중 올 중순 만기가 돌아오는 진흥상호저축은행 차입금 119억원을 갚을 예정이었다.
이화전기공업은 부동산을 근저당설정하고 119억원을 차입해 희훈디앤지의 보증채무를 해소했다. 진흥상호저축은행은 담보로 잡혀있던 부동산을 매각하려고 했으나 부동산 침체로 원활하지 못했고 이화전기공업은 이번 공모금액으로 그 빚을 청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집금액 축소로 이마저도 98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화전기공업은 다음달 23~24일 2700만주 주주배정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실권주에 대해서는 28~29일 일반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