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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모녀측 한미사이언스 보호예수 제안에 형제측 "팔 계획 없다"

"3년간 팔지 않겠다 약속해달라" 임주현 사장 제안
형제측 "OCI에 넘기는 주식에 보호예수, 맥락없다"

등록 2024-03-25 오전 9:21:45

수정 2024-03-25 오전 9: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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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 대주주 보유주식에 보호예수를 걸자는 모녀 측 제안에 형제 측이 “한미사이언스 주식에 대해 한 번도 팔 생각을 해 본 적 없고 앞으로도 매도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OCI(456040)에 주식을 매도해 지주사 경영권을 통째로 넘기고 본인 것도 아닌 주식을 보호예수할테니 임종윤·종훈 두 형제 지분도 3년간 지분보호를 약속해 달라고 공식입장문을 냈다”며 ”지난 1월 회사의 주요 주주들 몰래 50년 전통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OCI에 통째로 넘기고 상속세 해결을 위한 합병이었다고 일부 인정한 상황에서 맥락 없는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임종윤(좌)·암종훈(우) 한미약품 사장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약품그룹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종윤 사장 측]
앞서 24일 임주현 사장은 “OCI와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OCI홀딩스에 요구해 3년간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 주식을 처분 없이 예탁하겠다”며 임종윤·종훈 형제 측에도 3년간 지분 보호예수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리스크가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식을 내다 팔거나 담보 잡힌 주식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오버행 이슈였다고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이같은 제안을 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형제 측이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최근 형제 편에 서기로 한 것에 대해 임주현 사장이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지지해달라”라고 부탁한 것과 관련, 형제 측은 “OCI와 한미 간 합병 확신이 흔들려서 마음이 조급해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형제 측은 “신 회장은 일부 대주주가 상속세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거래를 한 것에 대해 우려와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지만 가족 간 원만한 해결을 기다렸다고 했다”며 “그러나 계속 기업가치가 떨어지고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볼 수 없어 선대 회장의 뜻을 잇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형제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승리한다면 1조원 투자 유치를 통해 5년 이내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시가총액 50조원의 톱티어 진입이라는 뉴 한미약품 미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현재 저평가된 주가 회복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할테니 주주들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권소현 기자

jud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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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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