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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150조 국민성장펀드…중소형 M&A 장 열린다"

안희철 법무법인 DLG 공동대표변호사 인터뷰
이공계 변호사 앞세워 딥테크 소통 강점
스타트업 중심 M&A…리그테이블 상위권 '미들마켓 강자'

등록 2026-03-31 오전 5:20:02

수정 2026-03-31 오전 5: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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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3월 31일 05시 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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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처음부터 스타트업을 키워내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천 개 회사 이상 자문했고, 개인적으로도 몇백 개 회사를 동시에 자문하고 있어요. 스타트업이 성장하려면 결국 투자와 매각이 필요한데, 그게 자연스럽게 따라오면서 중소형 M&A가 우리의 강점이 됐습니다.”

안희철(변호사시험 4회) 법무법인 디엘지(DLG) 공동대표변호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DLG가 중소형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안 대표는 포스텍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로스쿨을 거쳐 2019년 DLG에 합류한 뒤 2025년 1월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DLG는 2024년 블룸버그 인수합병(M&A) 리그테이블에서 1분기 거래금액 기준 5위, 3분기 누적 거래건수 기준 8위에 오르는 등 연중 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미들마켓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에도 연간 거래건수 기준 10위를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안희철 법무법인 DLG 대표변호사. (사진=이영훈 기자)
‘M&A 플랫폼’ 딥서치와 맞손…중소형 매물 시장 공략

DLG의 성장 동력은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다. 대형 로펌들이 대기업과 특정 사모펀드(PE)를 파이프라인으로 두고 매수·매도인 측 자문을 많이 한다면, DLG는 처음부터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면서 그 과정에서 필요한 투자와 매각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왔다.

DLG 전체 매출에서 M&A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정도다. 안 대표는 최근 사이버다임의 팬타랩 인수합병에서 매수인 측 법률실사 및 M&A 자문을 수행했다. 그는 “보안·IT 분야는 라이선스·IP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핵심 인력을 향후 5년간 재직시키는 확약서를 받아오는 것을 선행조건으로 설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중소형 딜 시장이 커지면서 DLG는 새로운 협업에 나섰다. 올해 3월 인공지능(AI) 기반 M&A 플랫폼 딥서치(DeepSearch)와 손잡은 것이다. 안 대표는 “일본에서는 M&A 거래소도 증시에 상장돼 있고 이들 거래소의 합산 시총이 5조원에 달하는데 한국도 2020년대 들어 똑같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창업자들이 70대가 되면서 자녀들이 회사를 물려받지 않으려 해 매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딥서치에는 매물과 매수 건이 각각 1000개 이상 등록돼 있다. DLG는 딥서치를 AI 자문 고객으로 계속 자문하던 중 협업 제안을 받았다. 법률실사, 에스크로 서비스, M&A 계약서 검토 및 협상이 DLG의 역할이다.

안희철 법무법인 DLG 대표변호사. (사진=이영훈 기자)
DLG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조직 운영 방향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조원희 공동대표는 최고경영자(CEO)를, 안 대표는 최고운영자(COO) 역할을 맡아 내부 시스템 구축에 주력 중이다. 안 대표는 “DLG 변호사의 3분의 1이 이공계 출신”이라며 “이공계 베이스 변호사가 앞장서면 딥테크 스타트업들과 소통이 훨씬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가 특히 공을 들이는 것은 ‘AI 네이티브 로펌’ 전환이다. 그는 “대형로펌이 올해 신입 변호사를 안 뽑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AI가 침투했다”며 “챗GPT 쓰는 건 디폴트고 진짜 AI 네이티브는 업무 자체를 AI 베이스로 재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DLG는 바이브 코딩으로 변호사들이 직접 시스템을 만들고, 개인별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안 대표는 올해 M&A 시장에 대해 “대형 딜이 크게 활발할 것 같지는 않다”며 “대기업들이 오히려 매각 중이고, 해외 PE 유입은 있겠지만 수천억대 스타트업 인수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반면 중소형 시장은 다르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국민성장펀드 150조를 조성하면서 100억~1000억 규모의 스타트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M&A 법률실사 비용을 3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정책 덕에 DLG 같은 M&A 전문 로펌에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DLG도 기술보증기금의 M&A 로펌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최근 딥서치와 함께 일본 M&A 중개사들을 만나고 왔다고 소개하면서 “일본 쪽도 한국 회사를 사고 싶어 하고, 우리도 일본 시장에 관심이 있다”며 “해외 확장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 조원희·COO 안희철 투톱 체제…시스템 내실 다지기












송승현 기자

dindi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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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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