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유진자산운용이 57%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유진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80억원을 수혈받았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지난 9일 주주배정방식으로 80억원(발행주식 160만주·발행가 액면 5000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 100%(600만주)를 소유한 최대주주
유진투자증권(001200)이 전액(신주배정비율 0.2666667주) 출자했다.
이번 자본확충은 2007년 3월 유진그룹 편입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1996년 5월 이후 14년만이다. 유진자산운용은 이어 총발행주식 760만주(자본금 380억원) 중 47.37%(360만주)에 대한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일련의 재무건전성 개선 조치는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유진자산운용은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 31억 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잠식이 시작됐다.
이어 2009년도 95억원, 2010년도 1분기 71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결손누적 탓에 자본잠식비율이 올 6월말 현재 56.7%(자본금 300억원, 자본총계 129억원)로 확대됐다.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상반기 결산이 이뤄져 봐야겠지만 6월말 기준으로는 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이 현 자본금 200억원을 넘어 자본잠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