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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동부그룹, 먹구름 속 햇빛이 비친다"

등록 2010-11-01 오전 9:13:12

수정 2011-03-13 오전 1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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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제 리포트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니 기쁘긴 하지만 조금 얼떨떨하네요."

▲ 염성필 한신정평가 연구위원(사진:한대욱 기자)
염성필 한신정평가 연구위원은 선정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수줍으면서도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염 연구위원이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 `동부그룹, 현금(내부창출자금)을 만들 수 있을까`는 12회 SRE에서 베스트 리포트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염 연구위원의 리포트는 작년 4월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동부그룹 계열사들의 최근까지 변화 과정과 크레딧 이슈, 더 나아가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을 통한 향후 동부그룹의 전개 방향을 담고 있다.

그는 "동부그룹의 변화 과정을 시장 관계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작성의 출발점이었다"며 "처음에는 동부그룹에 투자했던 곳 또는 앞으로 투자할 계획이 있는 곳 정도만 호기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실 염 위원이 시장에 내놓은 동부그룹 관련 리포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08년 9월에도 `기회를 통한 동부그룹의 성과 및 과제`라는 제목으로 이미 한 차례 관련 리포트를 발표했다. 염 위원은 "동부그룹의 규모에 비해 내용은 그 동안 시장에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이나 실적 개선 여부 등에 대한 실무자의 니즈(needs)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날로그 반도체에 진출한 동부하이텍(000990)의 변모 과정과 투자가 일단락된 동부제철(016380)의 전망, 동부그룹 전체 지분구조 변화 등을 현재 시점에서 다시 한번 짚어줄 필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바라보는 동부그룹의 미래는 비교적 낙관적이지만 확신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럽다. 그는 특히 동부그룹 재무안정성의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지목돼 왔던 동부하이텍의 향후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염 위원은 "동부하이텍이 현재까지는 좋아지는 모습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서도 "아날로그 반도체 진입 이후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보유지분 매각 작업이 제대로 마무리 될 수 있을지도 함께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염 위원은 그룹사 가운데 LG와 동부를 맡고 있는 동시에 IT업종도 함께 커버하고 있다. 신평사로 자리를 옮긴 상당수 애널리스트와 마찬가지로 그 역시 회계사 출신으로 첫 직장생활은 안건회계법인에서 시작했다. 2002년에 한신정평가로 자리를 옮긴 그에게 회계 업무와 신용평가 업무 중에 어떤 것이 더 어려웠는지를 묻자 "회계 업무가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맡고 있는 전자산업역시 트렌드가 빨라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SRE 베스트 리포트 부문에 처음 선정됐다는 염 위원이 다음 보고서를 염두에 두고 관심있게 보는 것은 중국과 대만의 ECFA 협정 체결과 그에 따른 전자산업계의 영향이다. ECFA는 중국과 대만이 지난 6월 체결해9월부터 본격적으로 발효된 경제협력 기본협정으로 `양안(兩岸)의 FTA`라로도 불린다. ECFA를 통해 800여개에 달하는 두 나라 교역 품목들은 무관세 혜택을 보게된다.

그는 "ECFA 발효가 국내 전자 산업에 어떠한 파급 효과를 미칠 지 정리해 볼 생각"이라며 "ECFA로 인한 대만 전자업체들의 수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수요처 가운데 하나인 중국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현재 관심을 갖고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동부하이텍, 車용 반도체로 사업영역 확대

김일문 기자

kodi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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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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