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국은행 "유가 주시..물가 당분간 상당히 높을듯"
"유가 추가급등 어렵겠지만..중동·아프리카 최대 불확실성"
4월 경제전망서 유가 상향될수도.."물가 계속 주시해야"
등록 2011-02-22 오전 9:19:29
수정 2011-02-22 오전 9:19:2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최근 뛰는 유가 등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물가도 당분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한은 관계자는 "국제 유가에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히는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정정 불안이 어떻게 전개될지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 재고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겨울철 한파로 늘어난 난방유 수요도 고비를 넘어섰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만큼 산유량을 늘리고 있어 추가로 유가가 급등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만약 이집트, 리비아 등의 사태가 산유국들로 전염된다면 유가는 더 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4월초에 나올 한은의 올해 수정 경제전망에서 유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커졌다. 올초 한은은 두바이유 등 국내 원유 도입단가 기준으로 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87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2011년 경제전망`을 짰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만 보면 평균 유가가 90달러를 훨씬 넘어선 만큼 유가 전망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며 "다만 4월 전망 전까지 난방유 수요 감소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나 중동 사태의 전이 여부 등을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반적인 물가 흐름에 대해서도 "석유류 등 공급측 물가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다 중장기적으로도 수요측 요인이나 기대인플레가 다같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물가 오름세가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물가흐름을 주시해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