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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국부펀드 KIC, 올해만 대체투자 인력 10명 빠져나갔다

9월까지 21명 퇴직…15명이 투자 인력
대체투자 퇴직자, 증권운용본부 두 배

등록 2021-09-29 오전 9:11:20

수정 2021-09-29 오후 7: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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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의 투자 인력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대체투자 부문에서 인력 이탈이 심해졌는데,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9개월 동안 벌써 10명의 대체투자 전문 인력이 KIC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투자공사)
29일 이데일리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기획재정위원회)로부터 받은 ‘KIC 연도별 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KIC 퇴직자는 총 21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는 15명(71.4%)이 투자 부문 인력이었다. 비(非)투자 부문에서는 4명, 임원은 2명이 올해 KIC를 떠났다.

KIC는 투자운용부문 아래에 △미래전략본부 △증권운용본부 △대체투자본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말 신설된 미래전략본부를 제외한 두 곳 가운데 특히 대체투자본부에서 퇴직자가 다수 발생했다. 대체투자본부 퇴직자는 2018년 7명, 2019년 6명, 지난해 4명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9월까지만 벌써 10명을 기록했다. 올해 증권운용본부 퇴직자 5명의 두 배다.

KIC의 대체투자본부는 사모주식투자실, 부동산투자실, 인프라투자실, 절대수익투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체투자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투자를 제외한 나머지 자산을 모두 아우르는 데다가 코로나19 이후로 특히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력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는 물론 민간에서도 대체투자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투자 경험이 많은 우수한 대체투자 인력의 몸값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어서 국부펀드에서 일하며 대규모 자금을 운용한 경력이 있는 KIC 인력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C 연도별 퇴직자 현황 (단위=명, 자료=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지난 2005년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설립된 KIC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자산을 운용한다. 지난해 말 기준 KIC의 운용자산(AUM)은 1831억 달러(약 199조2000억원)다. 지난 2015년만 해도 KIC의 운용자산은 918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5년 새 2배 규모로 빠르게 성장한 것이다.

이처럼 몸집을 불리고 있지만 2016년부터 6년간 퇴직자 118명 가운데 61.0%인 72명이 투자운용부문에서 나오면서 자산운용의 공백이나 KIC의 운용전략 유출 등을 막기 위해서라도 인력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KIC 관계자는 “시장에서 해외 대체투자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KIC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인력이 전체적으로 늘고 있고, 최근 대규모로 경력직 채용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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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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