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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예견된 금리인상..하반기 긴축고삐 늦출듯
3월 물가상승 11년 최고 전망..선제적 조치
하반기 물가 안정세..긴축 완화될 듯
등록 2011-04-06 오전 9:05:14
수정 2011-04-06 오전 9:05:1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국이 두달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중국 증시가 청명절로 휴장한 날 금리를 올렸지만, `기습 인상`이라는 평가 보다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는 분석이 높다. 그만큼 최근 유동성이나 물가상승압력이 높았기 떄문이다.
중국이 상반기 내에는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지만 강도 높은 긴축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압력은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긴축 속도 역시 점차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크다.
◇ 3월 물가 5.2% 전망..`예견됐던 일`
중국의 이같은 금리인상은 어느정도 예상됐던 것인 만큼 충격을 크게 느끼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중국 정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최근 경기회복세 재개와 소비자물가 고공행진을 감안하면 예견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3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이번 주말경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었다"며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한 것은 3월 물가상승률이 5%를 상회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5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CPI) 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2% 올라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을 예상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긴축에 나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란 판단이다.
또 물가 뿐만 아니라 넘치는 유동성이나 실질금리 마이너스,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 등으로 금리인상은 필요했던 조치라는 평가다.
가오징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며 "또 중국 중앙정부가 부동산 가격 억제 목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금리인상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효과도 고려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 하반기 긴축요인 감소..유가 변수
문제는 앞으로의 중국 긴축기조다. 언제까지, 또 어느정도의 속도로 진행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일단 작년 두차례 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벌써 두번 금리를 올린 만큼 물가상승압력은 하반기로 갈수록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그만큼 긴축 속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오징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1년 CPI 상승률 추세는 상고하저로 6월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선행지수 반등 지연과 최근 발표한 구매자관리지수(PMI)와 통화량(M2) 증가율 등 지표를 통해 그동안 진행해 왔던 통화긴축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한차례 정도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겠지만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리우지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유동성 지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자물가는 2분기를 고점으로 점차 하락할 것"이라며 "정부의 긴축기조는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각종 원자재 가격이 고공비행하고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중국 긴축 사이클이 정점을 지나 완화될 것인지는 유가 흐름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예상 밖으로 100달러를 상회하는 고유가 수준이 상당기간 지속된다면 중국 긴축사이클이 더욱 연장되거나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