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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권도균 前 이니시스 사장, 그린손보 투자한 사연

100억 증자·100억 BW인수 "단순투자목적"
그린손보 지급여력비율 180%로 올라갈 듯

등록 2011-04-29 오전 8:36:29

수정 2011-04-29 오전 8: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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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권도균 전 이니시스 대표가 그린손해보험(000470)의 투자자로 나섰다. 유상증자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해 총 200억원에 이른다. 대표적인 벤처 1세대의 금융회사 투자가 새삼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린손해보험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어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보통주 200만주와 100억원 규모의 13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BW의 경우 표면이자율은 8.2%이며 만기이자율은 없다. 2016년 11월6일 사채원금을 일시상환하면 되고 신주인수권(워런트)는 내년 5월7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유상증자와 BW 모두 납입일은 다음달 6일이다.
 
이니시스 창업주이기도 한 권도균 씨는 현재 엔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라이머의 대표이사로 역임중이다. 권도균 대표는 이니시스를 창업한 대표적인 벤처 1세대로 지난 2008년 이니시스를 당시 주가보다 3배 높은 가격으로 외국계 펀드에 양도하는 등 5개 계열사를 1000억원에 매각해 M&A분야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의 경우 지급여력 확충을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권도균씨의 경우 단순투자목적으로 유상증자와 BW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설명했다.
 
지금여력비율이란 보험사가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이를 150%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상증자 이후 그린손해보험의 경우 지급여력비율이 180%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린손해보험은 전체 수입보험료 중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9%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국내 손해보험시장에서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25% 정도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대신 공격적인 주식투자를 기반으로 투자부문의 비중을 확대해 지난 2010회계연도 1~3분기(2010년 4~12월) 투자부문에서 478억원 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보여진 몇몇 행보는 이러한 명성에 흠집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지난 1월말 대한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하루 전날 대주주인 이진방 회장에 대한해운 주식 30만주를 담보로 잡고, 20억원대 대출을 해준데 이어 지분 4.92%를 보유 중인 알티전자가 지난 3월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10년도 1~3분기 그린손해보험은 84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3년째 적자행보를 이어갔다. 12억원의 영업적자와 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
☞그린손해보험, 권도균 씨 대상 100억 규모 유상증자


하지나 기자

hj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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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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