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부터 경제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앞으로 5년간의 장기 물가 전망(기대인플레이션율)을 한 결과, 3%대 초반으로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의 중기 물가 안정목표(3±1%)인 4% 범위 안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분기별로 실시하는 전문가 기대인플레이션율 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은 향후 5년간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 1분기(3.1%)에 이어 2·3분기(3.2%) 모두 3% 초반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한은의 통화정책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전문가들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지표"라고 조사의 의미를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현재까진 조사기간이 짧아 통계 신뢰도를 보장할 수는 없지만 3분기까지의 조사결과를 보면, 한은에 대한 전문가들의 믿음이 남아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향후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게재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그동안 단기(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서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발표해왔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매달 `소비자동향지수`를 통해 발표하는 향후 1년 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달 4.3%를 기록하며 2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낸 바 있다.
이 같은 일반인과 전문가들의 물가 전망 차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경우 체감하는 현실을 근거로 전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전망 관련 정보가 적고 새로운 정보를 접하더라도 기존 정보를 수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부터 물가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신뢰도를 측정한다는 취지로 경제연구소 증권사 자산운용사 생보사 은행 투자은행 등 거시경제분석 및 예측담당자 약 50명의 경제 전문가들에게 이 같은 장기 물가 전망 조사를 비공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5.3%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 달 4.3%대로 낮아진 상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 17일 "내년도에는 물가가 올해 보다는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 ▲ 전문가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자료: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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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전문가들의 향후 5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자료: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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