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남선알미늄(008350)에 배당정책과 개선대책 등을 묻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를 위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공개서한을 발송한 것은
대한항공(003490) 이후 두 번째다.
 |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지난 24일 남선알미늄에 발송한 공개서한 내용. (사진=국민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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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4일 장규한 남선알미늄 대표이사에게 ‘배당정책 관련 질의 및 면담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발송하고 비공개 면담 등을 요청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종류에는 △비공개 대화 △비공개 중점관리기업 선정 △공개 중점관리기업 선정 △공개서한 발송 △주주제안 등이 있다. 이중 공개서한 발송은 강도 높은 단계의 주주활동 중 하나다.
기금운용본부는 이 서한을 발송한 이유에 대해 “남선알미늄이 합리적인 배당정책을 수립하지 않아 비공개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단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등 개선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남선알미늄의 입장 표명, 현황 파악을 위한 자료·정보, 귀사의 조치사항 및 개선대책 등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공단은 상기 사항에 대한 근거자료를 요청하며, 남선알미늄을 대표할 수 있는 경영진 및 사외이사와의 비공개 면담을 요청한다”며 오는 31일까지 회신을 당부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남선알미늄의 주식 0.66%를 보유하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알루미늄 생산 전문 업체로 시가총액은 약 3000억원 규모다. 국내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은 지난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원칙)를 도입한 이후 투자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앞서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18년 6월 대한항공에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 사태에 대한 사실관계와 해결방안을 묻고 경영진과 사외이사와의 비공개 면담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처음 발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