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 공제회들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구글 오피스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제회 2곳은 미국의 릴레이티트(부동산 개발회사)와 보네이도(부동산투자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 9번가에 위한 ‘85 10th Avenue’ 빌딩에 1000억원의 중순위 대출채권(메자닌) 투자를 한다. 이 빌딩의 총 규모는 약 9000억원으로 이중 웰스파고와 도이치뱅크가 일으킨 대출 채권(약 6500억원) 중 일부에 투자하는 것이다.
메리츠 부동산자산운용이 만든 펀드에 공제회 2곳이 투자를 하고, 이 펀드가 ‘주니어 메자닌’에 해당되는 대출채권 약 1000억원에 투자하는 구조다. 주니어 메자닌의 수익률은 6% 후반대로 만기는 10년이다. 이들 공제회는 지난 9일 자체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투자 의사를 결정했다. 앞서 NH농협생명 등 보험사들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주선한 ‘시니어 메자닌’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주니어 메자닌과 시니어 메자닌의 차이는 주택담보대출 비율(리스크)에 있다.
이번에 투자하는 85 10th Avenue 빌딩은 뉴욕 맨해튼 첼시 마켓에 바로 인접한 곳으로 첼시 기주내 미트패킹 지역에 위치해있다. 과거 미국내 처음으로 ‘오레오 쿠키’가 만들어진 나비스코 공장이 있던 곳이다. 지난 1914년 준공돼 오래된 건물이지만 최근에 리모델링을 마쳐 2014년 말부터 구글이 40%를 임차 중이다. 현재 공실은 없고 100% 사용 중이다. 연면적 5만8987㎡에 지상 11층 규모다.
이와 관련해 한 IB업계 관계자는 “이 건물은 미국 맨해튼의 최고 요지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입지가 우수하고 10년 장기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직접 자기자본(에쿼티)을 투자하기 보다는 리스크를 줄이는 메자닌 투자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