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하만의 AKG 이어폰 |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역사상 국내 기업의 최대 인수합병(M&A)은 삼성의 미국 자동차 전자장비업체 ‘하만’ 인수로 총 인수금액이 9조원이 넘는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하만의 주주들에게 보유주식 1주당 112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며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의 하만 인수 규모는 9조 3384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60%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M&A) 사례로는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장 사업 분야에서 단숨에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만은 1956년 오디오 기업으로 출발해 1995년 독일의 베커사가 인수하면서 전장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하만 카돈, JBL, 마크 레빈슨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2015년 매출은 69억1000만달러, 영업이익은 6억달러에 이른다. 매출의 65%는 전장 사업에서 얻고 있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은 삼성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하만의 전장 제품에 접목하고, 구매 물류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만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은 오디오, 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완성차 업체에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합병을 통해 자동차 전자장비와 오디오 등의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벤츠, BMW,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둔 하만을 통해 티어원(tier-1·1차공급업체)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