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벤처투자를 본격화한다. 행동주의로 자본시장에 이름을 알린 플랫폼파트너스는 글로벌인프라와 부동산,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전문사모운용사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는 작년 말 VC부문을 신설해 벤처투자에 나섰다. 하우스 이름에 걸맞게 플랫폼과 비대면 관련 벤처기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부문장에는 김영일 부문장이 선임됐다. 김 부문장은 지난 2012년 미쓰이(Mitsui) 캐나다 기업금융팀에서 시작해 현대글로비스 전략기획팀을 거쳤다. 유니온파트너스 심사역으로 VC업계에 입문해 싱가포르 파인 벤처 파트너스 심사역 등을 거쳐 지난해 플랫폼파트너스에 자리를 잡았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자안그룹 △DJI △이글루홈 △아치센 등이 있다.
 | | 김영일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VC 부문장 (사진=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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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문장은 최근 첫번째 투자를 마무리했다. 베트남판 ‘야놀자’라고 할 수 있는 고투조이(Go2joy) 시리즈A+ 라운드에 H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참여했다. 베트남에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을 개척했고, 국내에 비교 대상이 있었다는 점, 매달 가파른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추후 본격적인 벤처투자를 위해서 관련 라이선스 취득도 검토하고 있다. 벤처투자를 위한 라이선스로는 신기술금융사와 창업투자회사, 액셀러레이터 등이 있다.
블라인드 펀드가 중장기 목표인 신생 벤처캐피탈(VC)과는 달리 프로젝트 펀드에 집중한다는 게 플랫폼파트너스의 계획이다. 개별 딜(deal)에 최대한 집중해서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다.
김 부문장은 “투자는 시리즈A 단계 이상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며 “국내 스타트업들도 집중하지만, 기존 국내 VC들이 보지 않았던 해외 스타트업까지 스펙트럼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 중에서도 주로 동남아 및 북미시장에 스타트업들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플랫폼파트너스의 설명이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정재훈 대표가 설립한 전문사모운용사다. 지난해 8월 기준 운용자산(AUM)은 2조210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