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은 "물가 안정 시기상조..경계 늦출수 없어"
등록 2011-05-02 오전 8:30:35
수정 2011-05-02 오전 8:30:3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은행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으로 둔화됐지만 물가 안정을 말하기 아직 이르며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일 "농산물 봄철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률은 4%를 넘고 있다"며 "이런 물가 레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상승했다. 3월에 전년동월비로 4.7% 상승한 것에 비해서는 수치가 떨어졌다.
이에 대해서는 "농산물 가격 하락이 컸고 정유사의 공급 단가 인하도 크게 작용했다"며 "또 무상급식과 고교 납입금 국고 지원 등은 한 번 결정된 이후 1년 내내 물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일시적이고 제도적인 변수에 따른 물가 상승세 둔화임을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유가 상승세가 아직 꺾이지 않고 있고 자체적으로는 적어도 2분기 말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4월에도 석유류 가격 상승이 전년동월대비 14%나 올랐는데, 이런 움직임은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석유류 가격 상승이 기대 인플레이션과 결합해 물가를 끌어 올릴 수 있고 수요측 압력도 여전히 높다"며 "이에 따른 2차 효과를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근원물가 둔화에 대해서는 "한 달만으로 평가하기 이르며 4월에도 안정됐다고 말하기에는 성급하다"며 "흐름으로 보면 계속 상승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3%대를 상회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