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민연금 국내 대체투자 총 책임자인 김재범 대체투자 실장이 사의 표명했다. 이에따라 기금운용본부 투자 책임 결정권자 5명 중 4명이 공석인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사모펀드, 인프라 등 대체투자 의사결정권자인 김재범 대체투자실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7월 양영식 대체투자실장의 사임으로 1년째 해외대체실장 자리가 빈 가운데 국내 대체 투자 실장까지 그만두면서 국민연금 대체투자가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 여기에 조인식 최고투자책임자(CIO) 직무대리 사퇴로 이수철 전 주식운용실장이 직무대리 중이고, 해외증권 실장의 사퇴로 임형주 직무대리가 수행중이다. 김종희 실장이 국내 주식과 채권 부문을 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금운용본부 내 채권을 제외한 주식, 대체의 투자의결정권자가 전부 공석으로 사실상의 와해 수준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국민연금 대체투자는 지난 1년여간의 CIO 공석으로 투자 집행률이 현격히 떨어지고 수익률은 국내 주요 공제회들 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 올해 대체투자 집행 목표액이 약 3조원에 달하지만 지난 4월까지 집행액은 491억원으로 약 1%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대체투자 수익률이 4%대로 7%대의 수익률 낸 행정공젱회, 교직원공제회 등 보다도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김재범 실장의 사의 표명은 1년전 양영식 전 실장의 빈 자리만큼이나 큰 충격으로 줄 것”이라며 “가뜩이나 올스톱 된 국민연금의 대체투자가 마비 상태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