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해외주식 자문운용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재선정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보험은 해외주식 자문운용사 2차 정성평가를 마치고 지난 11일 최종 선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결과를 개별 통보했다. 계약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4년이다.
우체국보험의 직전 자문운용사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2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13년부터 자문했다. 우본 관계자는 “자문 계약은 4년이나 자동 연장했었다”며 “자동 연장이 길어지다 보니 이번에 새롭게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집합투자기구 설정을 통해 해외주식 운용사와의 일임 계약 혹은 공모펀드 투자를 위한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자문을 맡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해외펀드 설정 및 판매, 관리, 해외 운용사 모니터링(포트폴리오 변동,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지원과 이를 위한 글로벌 주식시장 분석·보고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작년 말 1억5000만달러(약 1710억원) 규모의 우체국보험 첫 중국 주식 투자 자문을 맡은 바 있다. 당시 위탁사는 △UBS자산운용 △인베스코자산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 등이 선정됐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들과 일임 계약을 맺고 투자를 진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1분기 1000억원 규모의 우체국보험 첫 일본 주식투자를 도왔다. 당시 △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트 △티로프라이스 △아사히라이프에셋매니지먼트 등이 일본 주식 위탁사로 뽑혔다.
우본 관계자는 “자문 보수가 크지는 않으나 운용사 입장에서 우본을 통해 선진 운용사들의 투자기법을 배울 수 있다”며 “해외주식 투자액은 양사에 분산해 자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우본 우체국보험 운용자산은 52조637억원(장부가자산 36조8980억원, 시가평가자산 14조9930억원)에 달한다. 시가평가자산 기준으로 해외주식은 1조9736억원으로 전체에서 비중이 3.79% 수준이다.